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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검진, 자궁경부암 진단법 공인 전망

HPV 검진, 자궁경부암 진단법 공인 전망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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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인유두종바이러스) 검진이 자궁경부암 진단검사법으로 세계적인 공인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서울 국제부인암학회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학회 교육위원회는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효과적인 자궁경부암의 집단검진 방법을 논의하고, 현재 자궁경부암 집단검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세포도말검사(PAP 테스트)에 비해 HPV 테스트가 검진의 정확도와 진단검진 방법의 유용성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앞으로 전세계 후진 및 개발도상국에서는 HPV 테스트를 자궁경부암 검진시 세포도말검사의 보조적인 검사에서 일차적인 검사법으로 적극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40만명 이상이 새로 발병,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이밖에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산부인과연맹 등 부인암 관련 국제 기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궁경부암에 대한 범세계적 연대'를 주제로 국제회의가 20일 열렸으며, HPV 검사법을 처음 개발한 미국 아틸라 로린츠 박사의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검진의 최신 경향' 주제의 강연이 22일 각각 열리는 등 자궁경부암이 집중 조명됐다.

한편 전세계 60개국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서울 국제부인암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총 46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엠디 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교수 등의 특강이 있었다.

목정은 대회 조직위원장 겸 대회장(울산의대·아산강릉병원)은 "WHO, 포드재단, 국제산부인과학회, 국제암연구회 등 관련 기구·단체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기 암검진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학회가 주도돼 각국의 조기 암검진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학술적·재정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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